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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6월 15일 2013 |
사람에게 위안을 얻는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 물론 좋지만
익명의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바라보면 아주 편안해진다.
'사람'이라는 보편성 아래 묶어지는 나와 그대들.
평범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행복의 단면 때문에 언제나 일상에서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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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6월 15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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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6월 15일 2013 |
전동 성당의 수녀님들이 한옥마을 마실을 나섰다.
한옥마을 길거리에서 파는 공예품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하나하나 살펴보며 이야기하는 모습이 꼭 소녀들을 닮았었다.
말장난이긴 하지만,
'수녀'와 '소녀'의 차이는 모음의 방향 차이만큼이나 작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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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6월 15일 2013 |
남부시장에 가면 사람들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본다.
으레 재래시장에 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얼굴은 그 사람의 삶을 보여준다.
당연히 같은 모습은 하나도 없다.
하나 밖에 없는 당신의 얼굴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나는 나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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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6월 15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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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6월 15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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