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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편한 신발을 신고, 가벼운 차림으로 사진 마실을 나간다.
여느 때처럼 장비와 차림은 최대한 가볍게 하고, 오래 걸어다닐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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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이른 아침을 여는 손길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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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아는 동생과 약속이 있어 간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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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이태원 일대를 한바퀴 빙 둘러보니, 양복점이 꽤 많았다.
맞춤 양복이 필요한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기겠지?
유리창 하나 사이를 두고 서로 눈이 마주친다는 것, 놀라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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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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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길거리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사랑한다.
내 사진들을 보는 분들은 별스러운 것도 아닌 걸 자꾸 찍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은 길거리에 있다.
물론 말로 설명하긴 힘들다.
사랑을 말로 설명할 수 있었으면 카메라는 왜 집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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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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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사람들의 시선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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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물론, 나의 시선에도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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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사람들은 알든 모르든 자신의 욕망에 따라 행동한다.
강원도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며 시위하고 있는 이 분은 사람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고자 덕수궁 앞 광장에 나온 것이다.
교대식이 진행되는 순간을 담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교대식이 진행되는 순간을 담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하물며, 교대식을 직접 거행하고 있는 사람들도 나름의 욕망을 가지고 이 광장에 서 있다.
나라고 다를 건 없다.
나는 광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욕망의 만남들을 담고자 하는 욕망으로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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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도시인들의 초상은 깊이 들여다 볼수록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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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도시인들이 나타내는 여러가지 표정을 읽으면서 삶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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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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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17일 2012 |
많은 사람들이 대도시에서 살면서 '군중 속의 고독'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나는 나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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