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주, 11월 3일 2012 |
메세지를 전달하는 사진도 있지만, 그저 바라보는 사진도 있다.
바라보고, 놀라고, 셔터를 누른다.
![]() |
전주, 11월 3일 2012 |
서예가 할아버지의 시선은 아이에게로 향한다.
아이를 저렇게 넉넉히 바라볼 수 있다는 건
점점 아이와 같은 심성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 |
전주, 11월 3일 2012 |
![]() |
전주, 11월 3일 2012 |
사진기를 들고 거리를 걷는다는 건, 항상 놀랄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과 같다.
나의 사고방식 자체가 달라진다. 사소한 것들이 크게 다가온다.
어린 소나무의 그림자가 2개의 나무 기둥 사이에 놓여있다.
이미 죽어서 기둥이 된 나무 사이에 있는 살아있는 나무의 그림자.
![]() |
전주, 11월 4일 2012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