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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월 25일 2013 |
빛좋은 날, 여느 때처럼 마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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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월 25일 2013 |
나는 빛바라기다.
꼭 카메라를 들고 있지 않아도 언제나 빛의 상태를 확인한다.
지금 빛이 어루만지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빛 뒤로 사라지는 어둠은 어떻게 사진을 돋보이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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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월 25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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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월 25일 2013 |
우리는 닭의 죽은 몸을 닭시체라고 말하지 않는다.
'닭고기'라고 부른다.
맛있게 먹어야 할 고기 대신 시체라는 단어를 쓰면 어딘가 심기가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닭고기는 좋는데, 닭시체는 먹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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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월 25일 2013 |
남부시장 같은 재래시장에 가면 이미 한 번 가공된 '닭고기', '생선'은 보기 어렵다.
날 것의 닭시체, 생선시체를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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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월 25일 2013 |
사진을 시작할 적부터 사람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에는 사람들 사진을 찍으면 사람들이 왜 찍냐고 뭐라 하기도 하고,
필름 빼서 주라고 요구할 때도 있었다.
그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봤을 때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은데,
지금은 내가 찍고 싶은대로 찍어도 뭐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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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월 25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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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월 25일 2013 |
간만에 잘 보고 가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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