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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일상에서 놀라운 것을 경험했을 때, 흔히 영화 같은 순간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진을 찍으면서 '아!'하는 순간은 영화보다는 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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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영화에서는 시간과 장소가 끊임없이 변하고 서사 구조가 있어서,
보는 사람은 영화를 보면서 어느 정도 설득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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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그러나 시는 한 곳에 머문다.
시는 읽어도 되고, 느껴도 되고, 먹어도 된다.
시는 내 마음에 머물면서 알아서 하도록 놓아둔다.
사진은 아무 것도 설명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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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어렸을 때는 뭐든지 만지고, 붙잡고, 두드려 보곤 했다.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감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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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옥상에서 바라본 남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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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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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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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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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2층이라 하기도 이상하고, 옥상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남부시장 건물 위.
어둠 속에서 방향을 알려주는 듯하다.
왼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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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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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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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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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당신의 뒷모습.
완전히 드러나지 않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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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4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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