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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6일 2013 |
처음 사진을 할 때부터 보도사진과 다큐멘터리 사진에 관심이 많았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만한 분쟁 지역 취재.
나 역시 분쟁 지역에 가지 못해 안달이었고,
참된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으려면 응당 중동, 인도, 아프리카를 가야만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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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6일 2013 |
하지만 중동, 인도, 아프리카 등지에서 찍힌 수많은 사진들 중에서
그 사진가만의 고유한 시각이 드러나는 사진은 찾기 어려웠다.
대부분의 사진가들이 찍어오곤 하는 인도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
수행자들의 주름살을 강조하는 초상 사진.
힘들어 하는 모습의 아프리카 사람들.
이제는 충분하다. 이런 사진들은 이미 너무 많다.
정형화된 사진의 재생산에 불과하다.
나라고 뭐 특별한 게 있을까?
내가 여행을 가도 크게 다르지 않은 사진들을 찍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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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6일 2013 |
그 이유는 내가 단순히 스쳐가는 여행자의 시선으로 찍었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 30년간 살며, 인도인의 일상을 담은 사진가의 시선을
나는 흉내 조차 낼 수 없다.
나는 흉내 조차 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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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6일 2013 |
한마디로, 사진은 '어떤 장소'를 찍는가보다는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훨씬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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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16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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