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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9월 30일 2012 |
잡다한 생각은 다 사라져버리고 새하얀 순수의 마음만 남는 가을에,
할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할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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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이, 9월 30일 2012 |
보람이의 뒤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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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이, 9월 30일 2012 |
보람이도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있을까?
멀찍이 묘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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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父子), 9월 30일 2012 |
아빠와 할아버지의 만남.
자꾸만 많아지는 아빠의 하얀 머리카락이 할아버지의 묘에 난 풀과 비슷하게 보였다.
슬프기도 하면서 아름답기도 한 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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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할머니, 9월 30일 2012 |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묻힐 그 곳은 할아버지의 옆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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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방, 9월 30일 2012 |
할머니의 방에는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다.
할머니는 할아버지 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계신다.
할머니는 할아버지 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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