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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월 14일 2013 |
내가 잘 모르는 도시에 가서 관광지도를 펼쳐보면 '가보아야 할 곳'이 너무 많다.
하지만 그 지도에 나온대로 따라다녀도 기억에 남는 곳, 좋았던 곳은 몇 군데 없다.
당연하다. 관광이라는 산업은 구경거리를 계속해서 만들어내야 유지되기 때문이다.
없는 것이 있어보이도록 계속 무언가를 포장한다.
이 관광객이 가야할 곳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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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월 14일 2013 |
남부 시장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색들을 만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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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월 15일 2013 |
보통은 '이 장면은 사진으로 찍어야 겠구나.'하고 0.1초라도 생각한 다음 찍지만,
가끔은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찍고 나서 보면 '좋구나.'하는 사진들. 이유 없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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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월 15일 2013 |
사람들이 시를 읽고 제각기 다르게 느끼는 것처럼, 나의 사진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나에게 솜사탕은 어떤 의미이며,당신에게 비닐에 가려진 남자의 모습은 어떤 의미인가?
솜사탕과 남자를 연결지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솜사탕과 남자를 연결지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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