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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2월 8일 2013 |
의도하진 않았지만, 셔터는 내 손가락으로 눌렀으니 내 사진이라 부를 수 있을까?
그렇게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카메라가 스스로 찍었다는 것 역시 말이 안 된다.
이런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
그렇게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카메라가 스스로 찍었다는 것 역시 말이 안 된다.
이런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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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2월 8일 2013 |
바라보기.
마주치다.
마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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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2월 8일 2013 |
그녀와 교신을 시도했으나,
나만의 일방통행으로 끝났다.
나만의 일방통행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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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2월 8일 2013 |
한 손엔 스마트폰, 다른 한 손엔 비닐봉지와 개줄. 입에 문 장갑까지.
주인이 개들을 산책시키는 것일까,
개들이 주인을 끌고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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