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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3일 2013 |
서학동 골목부터 시작하는 시내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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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3일 2013 |
내가 존경하는 사진가들의 사진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의 사진에서는 모든 것들이 다 소중하게 느껴진다.
사람을 찍을 때도, 사물을 찍을 때도, 풍경을 찍을 때도
그들은 차별하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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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3일 2013 |
그들에 비해 나는 '사진 편식'을 참 많이 해왔다.
사진에 사람이 들어가지 않으면 사진에 힘이 없는 것 같았고,
사물이나 풍경을 봐도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빛이 어루만지는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사진을 좀 더 순수한 의미로 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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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3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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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3일 2013 |
처음 이 개를 봤을 때는 '귀엽구나.'였는데
주인이 가게를 비운 동안, 안에 묶여있던 걸 알고는 이내 안쓰러웠다.
귀엽지만 안쓰러운 것처럼 2가지 이상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경우가 많다.
슬픈 영화는 아름다움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약한 수준의 우울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내가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몇 번 했었는데, 그 때마다
"뭔 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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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3일 2013 |
내가 좋아하는 사진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진이 다르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사진은 '당신께 드리는 선물'이라 명명해서 페이스북에 올린다.
나는 오늘 올리는 사진 중에서 이 사진이 제일 좋다.
즉, 이런 사진이 '당신께 드리는 선물'이 될 가능성은 없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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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3일 2013 |
누워있는 생선들을 보니 눈을 감고 있는 아주머니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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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3일 2013 |
우와~엄청 큰 솜사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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