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7.

아버지의 손, 3월 6일 2013

전주, 3월 6일 2013

아이가 잡고 있는 것은 아버지의 손보다는 손가락에 가깝다.
그만큼 어린 아이의 손은 애처롭게 작다.
아버지가 아이에게 느끼는 사랑만큼은 못하겠지만,
내가 어린 사촌 동생의 손을 잡을 때면 '나만 꼭 붙잡고 따라와. 지켜줄게.'
정도의 책임감과 사랑의 감정이 솟아나기 마련이다.
 
나라는 사람이 다른 이에게 아버지의 손 같은 존재였으면.
그리고 내가 잡았던 손이 다시 아버지(어머니)의 손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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