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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월 6일 2013 |
아이가 잡고 있는 것은 아버지의 손보다는 손가락에 가깝다.
그만큼 어린 아이의 손은 애처롭게 작다.
아버지가 아이에게 느끼는 사랑만큼은 못하겠지만,
내가 어린 사촌 동생의 손을 잡을 때면 '나만 꼭 붙잡고 따라와. 지켜줄게.'
정도의 책임감과 사랑의 감정이 솟아나기 마련이다.
나라는 사람이 다른 이에게 아버지의 손 같은 존재였으면.
그리고 내가 잡았던 손이 다시 아버지(어머니)의 손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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