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4.

<이방인>을 읽고 집을 나서다, 4월 4일 2013

전주, 4월 4일 2013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읽기를 미루다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이 세상에 미련이 없는 듯한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탁월했다. 
그는 말그대로 이 세상 전체에 대한 이방인이었다.















전주, 4월 4일 2013

내가 <이방인>에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방인과 현지인의 중간 쯤에 사진가가 서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진가가 셔터를 누르기 전에 하는 행동이 '바라보기'이다.
아무리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라 해도
사진찍을 때 만큼은 이방인이다.
















전주, 4월 4일 2013

그래서인지 몰라도 사람들한테 내가 세상일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
누군가는 내가 세상을 멀리서 바라보는 듯하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나중에 그런 마음 상태가 되면 정말 좋겠지만, 지금은 세상에 너무나 관심이 많다.

아직도 세상은 나에게 탐험해야 할 대상이다.
물론 조금의 바라보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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