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9.

죽도 시장 골목의 아이들, 8월 18일 2012

죽도 시장, 8월 18일 2012

아이들 목소리가 들린다.
게다가 신나게 공을 튀기며 나오는 아이들이라니,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었는데.











죽도 시장, 8월 18일 2012
 "아코, 신이 벗겨졌네?"
"이름이 뭐야? 몇 학년이야?"
내가 옛날에 어른들한테 귀에 박히도록 들었던 질문들을 이제는 내가 하고 있다니,
애들에게 물어보면서 스스로에게 놀랐다.
나는 저만때 쯤에는 20살만 넘으면 다 어른인 줄 알았다.
아빠나 아빠 학생들이나 별차이없는 그냥 '어른'이었던 거다.

이제는 저 애들이 나를 그렇게 보겠지.
아니나 다를까. 저들에게 나의 호칭은 '아저씨'다.
"아저씨, 사진 왜 찍어요?"
"너희들 노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어찌나 쉽게 마음이 열리던지, 이제는 나 좀 찍어달라고 아우성이다.










죽도 시장, 8월 18일 2012
 친구야~










죽도 시장, 8월 18일 2012
사진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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